우크라 부차에 SNS ID 남긴 러시아 軍…'민간인 학살' 증거될까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서 러시아군 신원에 대한 흔적이 발견됐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가 부차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 흔적을 조사하던 중 민간 주택 내부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Wolf_68'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러시아 군인 키릴 크류치코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 일부였다. 크류치코프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제76근위항공돌격단 소속 제234항공돌격연대에서 복무했다. 또한 그는 평소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멸의 표현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한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300건이 넘는 민간인 살해 의혹이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지역에서도 대규모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미국 위성기업 맥사테크놀로지는 우크라이나 맨허시 북서부 일대에서 러시아군이 조성한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맥사테크놀로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맨허시 일대에 조성한 매장지로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들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 10명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부차 학살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제64기계화여단 소속 학살자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그러나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의혹이 우크라이나의 조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