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경기둔화 공포가 삼킨 美 증시…코스피 충격 불가피
中 봉쇄·금리 인상발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3대 지수 하락 마감…나스닥 4%↓
“원·달러 환율 상승…투심 쪼그라들 것”
“견조한 수요, 엔데믹, 신냉전 관련 테마로 대응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95%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38%, 2.81% 내렸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여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 1.5% 넘게 하락 출발 할 것”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부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불안을 제기하고, 중국 코로나 봉쇄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이슈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0.6%가 예상을 상회하며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중국 북경 봉쇄도 우려 요인이다. 중국 북경 16개 구 중 11개구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30일까지 이어지는데 결과에 따라 북경 전체를 봉쇄할지 일부 지역만 봉쇄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월요일 중국 상해 종합은 5% 급락했고 전일에도 1.44%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부담을 느끼며 1.5%대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외환 시장의 흐름, 중국 증시의 움직임 등이다. 나아가 달러화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다른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내릴 만한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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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수혜 업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 증시서 알파벳은 경제 재개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러시아 매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에서 하락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 “다음 달 엔데믹·신냉전 등 관련 기업에 관심 높여야”
이달 주식시장은 월초 반등세를 보였지만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령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공급 지연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다음 달은 엔데믹 시대의 개막과 함께 매출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테마와 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시대에 수요 감소를 경험했던 엔터, 여행, 레저, 항공 등 업종의 회복세와 관련 기대는 빠르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사람들이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설 때 스포츠산업, 오프라인 유통, 패션, 화장품 관련 수요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 시대 들어간 데 따라 글로벌 주요국 군비 확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톱티어 방산업체에 대한 기대감 상향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값 인상으로 기업의 비용 증가로 인한 판가 인상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가격 전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가 존재하는 기업 위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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