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지난 10년간 문화·체육·관광 칼럼 두 건 불과
대다수가 정치 관련 내용 "의구심 갖지 않을 수 없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접점이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지난 10년간 작성한 칼럼 262건에서 문화·체육·관광 관련 내용은 두 건에 불과하다. 주제는 모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다. 박 후보자는 대한제국공사관 매입 여론을 끌어냈다고 평가된다. 실제 성사되기까지 스무 차례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했다.
국외 문화재를 제외하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남긴 흔적은 크지 않다. 실제로 칼럼에서 체육·관광 관련 내용은 전무하다. 정치(39%), 외교·안보(22%), 인물(19%), 전쟁사(12%), 북한(8%) 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핵심 키워드 분석 결과에서도 정치 관련 내용은 70%에 육박한다. 임 의원은 "'전쟁', '핵무장' 등 호전적 성향을 보여주는 키워드도 각각 19%와 5%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자는 장관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치부 기자를 주로 했으나 문화예술·콘텐츠·역사·스포츠·관광 등 분야에서 많은 기사를 썼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외에 나가서도 문화예술 현장이나 박물관·역사관·기록관 등을 가장 먼저 찾아가는 편"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차별화하며 경쟁력을 쌓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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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 의원은 "후보자의 발언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문화·체육·관광의 전문성 부족은 물론 주요 관심 분야가 문화 자체가 아닌 문화재에 얽힌 전쟁사인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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