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실종' 비판 반격 나서는 안철수 "올해 농사 말씀드릴 시점"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그간 '정책 실종' 비판을 받았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5일 주요 결과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드디어 이제 벼 이삭이 여물어 가고 있고, 올해 농사가 어찌 됐는 지 말씀드릴 수 있는 시점이 됐다"며 "오후에 미래 먹거리 관련 국정과제 발표를 시작으로 그동안 고민의 결과물들을 차근차근 국민 앞에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인수위를 처음 시작하면서 예전 인수위와 달리 설익은 정책이 흘러나와 국민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소문난 요란한 잔치는 아니지만 국민에게 꼭 필요한 식탁을 차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그간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인수위는 출범 한 달이 지나도록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새 정부의 인선을 둘러싼 내홍 등만 부각되면서, 정책 비전 제시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공론화 역할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위원장도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전날 기자들을 찾아 "역대 인수위들은 도중에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혼란을 초래했고, 그래서 이번 인수위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했지만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외부에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인수위가)굉장히 많은 내용들을 정리했음에도 외부에서 정책이 안 보인다는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와 인수위 주요 분과들은 앞으로 브리핑을 통해 주요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직접 이날 오후 2시에 미래 먹거리 관련 국정과제를 발표한다. 이후 경제2분과,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사회복지문화분과의 브리핑이 줄줄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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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 국정과제 3차 선정안도 보고 받는다. 보고가 마무리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확인을 거쳐 확정안이 오는 30일까지 마련되고, 대국민 발표는 5월2일 혹은 3일로 확정된다. 다만 예산 규모가 크거나 추가 조정이 필요한 국정과제는 장기 운영 과제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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