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판 디아지오,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지난해 이어 10개월만
디아지오코리아,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받아
절반가량 대상…'윈저' 매각 따른 구조변경 차원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국내 1위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 29일까지 지난해 6월 이전 입사한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기존 윈저 사업부 소속 직원들을 비롯해 전체 280여명 중 절반가량이 포함될 전망이다. 조니워커와 기네스 등 브랜드의 사업을 맡을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는 이들은 제외다. 대상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회사를 떠나게 된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W 시리즈를 포함한 윈저 위스키 브랜드를 국내 사모펀드 그룹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회사 소속이 바뀔 예정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희망자를 받는 것이다. 지적 재산권 전문업체인 WI가 윈저 브랜드 인수를 위해 조성된 베이사이드PE의 하일랜드에쿼티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주요 LP로 출자한다. 매각은 오는 7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ERP(Early Retirement Program, 희망퇴직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의 근속 연수를 따져 최대 36개월치 희망퇴직금을 퇴직금과 별도로 지급하고 퇴직 이후 디아지오코리아 관련된 창업을 할 경우 지원하는 내용 등도 포함하기로 했다. 베이사이드PE 측은 윈저 브랜드에 남길 원하는 직원은 모두 고용을 승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7월 2018년 이후 3년 만에 한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엔 입사 15년차 이상 직원이 대상이었고 퇴직금과 별도로 위로금도 지급했다. 유흥 시장의 침체와 함께 경영난을 겪고 있던 상황이라 구조조정 차원의 성격이 강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브랜드 매각으로 인한 구조 변경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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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고용 승계가 되더라도 소속 법인이 바뀌는 상황이라 이를 원치 않는 직원이 있을 수 있고 다른 계획을 가진 직원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해 희망 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의 성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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