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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금리인상에 '강세'…보험株, 올해 코스피 업종 수익률 1위

최종수정 2022.04.17 12:38 기사입력 2022.04.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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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해 들어 연이은 금리인상의 효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주가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부터 4월15일까지 보험주 12개를 편입한 코스피 보험 지수는 12.17% 올랐다. 1월3일 1만3285.27을 가리키던 지수는 15일 1만4901.46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9.46% 내린 것과 비교한다면 보험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수익률 1위다. 원자재 가격 강세 수혜를 본 철강금속(10.14%)이나 전통적 경기 방어 업종인 통신(6.76%) 등을 앞섰다.


코스피 보험 지수 편입 종목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생명, 코리안리,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이다.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롯데손해보험 (41.36%)과 현대해상 (40.09%)은 올해 4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도 손해보험 업종 주가는 메리츠화재(38.45%), 한화손해보험(33.96%), DB손해보험(27.59%), 흥국화재(18.19%) 등 크게 올랐다. 실손 보험 제도 개선 추진과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 코로나19와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0.94%), 한화생명(5.62%), 동양생명(4.24%), 미래에셋생명(0.25%) 등 생명보험 업종은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 하락장이 펼쳐진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주식시장 하락으로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관련 손익이 악화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 관련 종목의 강세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시장의 금리인상 신호 여파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속도를 내는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장 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증권가는 금리 상승이 일반적으로 보험업종에 호재라고 분석한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부채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보험사에 호재"라며 "구조적으로 자산보다 부채 듀레이션(잔존 만기)이 긴 보험사는 금리가 상승할수록 자본, 즉 기업가치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내년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는 회계적으로 부채를 시가평가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는 금리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를 재무제표 및 감독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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