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 회복 제약은 물론 국내 물가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한단계 높인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다섯달 연속 그린북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내수의 부정적 영향 가능성을 표했다. 특히 물가 관련 언급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넘나들었던 2011년 2월부터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물가 수치가 10여년 만에 4%대를 재돌파한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 조치가 국내 경제에 추가적으로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오는 5~6월께 물가와 경제 성장률 눈높이 조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통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는 3.1%를, 물가 상승률은 2.2%를 각각 제시한 바 있으나 현재 경제 상황과는 괴리가 크다. 기재부는 6월 중순 하반기 경방에서 공식적으로 수정 전망치를 발표하는 게 원칙이나 경제에 미칠 중요도를 감안하면 새 정부 출범 직후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지난 1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내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인데, 예상하건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면서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게 전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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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변경 시행 등 보험 및 문화 분야 물가 안정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이억원 기재부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공급망 차질 우려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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