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수단 부족' 변호사들 "플랫폼은 의뢰인 만날 창구… 활성화 기대" [법률서비스 플랫폼 대전]
로앤컴퍼니 '로톡', 대한변호사협회 '나의 변호사' 등 법률 플랫폼
입소문·비싼 포털 홍보 탈피… 개인 홈페이지 관리도 편해
변호사들 "리걸테크 다양한 활용 기대"
"내세울 것 없는 청년 변호사로선 '플랫폼 경쟁' 자체를 진심으로 반갑게 봅니다."(A 변호사, 31·변호사시험 9회)
법률서비스 플랫폼은 의뢰인들 뿐 아니라 변호사들에게도 유용한 도구다. 본래 개인 홍보 수단이 부족해 사건 수임은 입소문 또는 비싼 포털광고 등에 의존해야 했지만, 리걸테크(LegalTech)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로앤컴퍼니의 '로톡',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나의 변호사' 등 복수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변호사들도 있다.
변호사 경력 3년차인 A 변호사는 최근 '나의 변호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법무법인에서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었지만, 홍보 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그는 "보통 지인들, 입소문을 통해 사건을 수임했다. 대형포털 광고는 (검색) 키워드를 추가할 때마다 단가가 붙고, 광고를 해도 경쟁이 치열했다"며 "일주일 광고를 하다가 비용부담이 커 관뒀다"고 말했다. "블로그도 운영해 일주일에 2번씩 직접 글도 올려보고, 전문 업체에도 맡겨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고도 했다.
'로톡'을 이용 중인 B 변호사(36·변시 8회)도 "영세 변호사로서 '로톡' 플랫폼의 활용도가 컸다"며 "일부 홍보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사건 수임 등 효과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변협의 징계 논의가 부담이긴 하지만, 생계를 위해 '로톡' 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플랫폼 내 개인 홈페이지 관리도 편리하다고 한다. A 변호사는 "'나의 변호사'에서 규격화되고 깔끔한 틀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각 변호사가 원하는 내용을 채워 넣으면 된다"며 "본인 이력을 소개할 때 이 프로필 주소를 보내주면, 이력과 수임 사건들도 함께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 변호사는 "사무장 등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만큼, '로톡'의 '예약' 기능이 일정을 정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며 "영상 게재 및 법률 지식 포스팅 등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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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은 플랫폼 간 경쟁을 통해 리걸테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A 변호사는 "이해관계를 떠나 플랫폼 간 긍정적인 경쟁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C 변호사(33·변시 7회)도 "최근에야 플랫폼에 이름을 등록하고 제 정보들을 올렸다"며 "아직 기능이 다양하지 않은데, 이용자가 늘고 기능이 활성화되면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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