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돌연변이 발생 빈도와 수명 반비례

인간의 수명이 일반적으로 80년 안팎인 이유를 규명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인간의 수명이 일반적으로 80년 안팎인 이유를 규명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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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인간의 수명이 일반적으로 80년 안팎인 이유를 규명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웰컴 생어 연구소는 유전 정보를 담은 데옥시리보핵산(DNA)이 얼마나 빨리 손상되는지에 따라 해당 종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 16종의 장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를 관찰했다.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체세포 돌연변이는 간혹 암을 일으키거나 기능상 장애를 초래하지만 대체로 무해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체세포 돌연변이 발생 빈도와 수명이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이는 몸이 클수록 장수한다는 통설과는 다른 결과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수명이 6개월인 남아시아쥐와 최장 200년을 사는 수염고래의 수명 차이가 나는 이유를 "작은 동물일 수록 신진대사가 빠르고 세포교체 주기가 짧은 탓에 노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 가설로는 설명되지 않는 사례가 상당수였다. 예컨대 몸길이가 5인치(12.7cm)에 불과한 벌거숭이 두더지쥐와 몸길이 5m가 넘는 기린은 수명이 24~25년 정도로 비슷하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체세포 돌연변이 발생 빈도가 각각 연평균 93건과 99건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균 83.6년을 사는 인간의 체세포 돌연변이 발생빈도는 47건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동물의 체세포 돌연변이 누적 발생수가 평균 3200건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수명이 다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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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알렉스 케이건 박사는 "가장 흥미로운 것은 체세포 돌연변이율과 수명이 반비례한다는 점"이라며 "이는 체세포 분열이 노화에 한몫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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