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생 43.2% "코로나19 이후 학업스트레스 늘어"
학생 73.8%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 늘었다"

이미지 = 이라스토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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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우울하거나 불안해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스트레스가 커졌다고 답한 초·중·고등학생은 43%에 달했다.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은 코로나19장기화로 등교수업 차질, 대외 활동 감소 등이 학생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11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등학생 34만14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학부모가 대신 답변했다.

설문에 응답한 초등학생 27.0%(5만6748명)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우울해졌다고 답했다. 불안감이 커졌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26.3%(5만5373명)이다.


우울감을 지난 2주 동안 7일 이상 느꼈다(중등도 이상)고 답한 비율은 고등학생이 14.7%(7541명), 중학생은 10.6%(8474명)다. 불안감을 2주간 7일 이상 느꼈다고 답한 고등학생은 8.5%(4338명), 중학생은 6.0%(4814명)였다.

교육부 학생건강실태조사 '초·중·고등학생 우울감과 불안감 경험'

교육부 학생건강실태조사 '초·중·고등학생 우울감과 불안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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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건강실태조사 '코로나19 이후 학업스트레스 변화'

교육부 학생건강실태조사 '코로나19 이후 학업스트레스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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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한 초·중·고등학생은 총 43.2%, 변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2.3%였다. 학교급별로 학업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집단은 초등학교 저학년(44.5%)이며 그 다음은 초등 고학년(43.9%), 고등학생(43.7%), 중학생(39.8%) 순이다.


교우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한 학생도 10명 중 3명(31.5%)에 달한다. 변화 없다(64.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교우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학교급별로 초등 저학년(43.2%)이 가장 많고 초등 고학년(33.4%), 중학생(17.6%), 고등학생(14.2%) 순이다.


10명 중 2명은 선생님과 관계가 멀어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과의 관계가 변화 없다고 답한 비율은 77.1%, 멀어졌다고 답한 비율은 20.3%다. 선생님과 관계가 멀어졌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 저학년(26.0%), 초등 고학년(25.1%), 고등학생(12.7%), 중학생(10.6%) 순으로 많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한 학생은 73.8%였다. 학년이 낮을수록 사용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한 비율이 높다. 초등 저학년(83.5%), 초등 고학년(78.8%), 중학생(62.1%), 고등학생(56.9%) 순이다.


심리·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준 사람이 '없다'고 답한 학생도 17.6%에 달했다. 가족(67.9%)이 가장 많고 친구(26.7%), 교사(10.6%)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개인별 신체활동과 회복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19 경험에 따른 차별화된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 위기 학생을 선별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제안했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까지 '학교 응급심리 지원 지침(매뉴얼)'을 개편하고 국가 차원의 학생건강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기관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의 심리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에서 우울과 불안, 생명존중 교육(6차시)을 내실화하고 학교·학급 단위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40종을 보급한다.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심리상담과 신체활동 활성화를 지원한다.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위해 24시간 문자상담서비스 '다들어줄개'를 운영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비도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코로나19의 심리·정서적 변화를 반영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를 개편해2025년부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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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길어진 코로나 상황이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심리정서 지원을 고위험군 학생 치료에 우선 집중했는데, 교육청과 협의해 일반학생 대상의 맞춤형 지원이 훨씬 강화되도록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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