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의지' 밝힌 심상정 "거대 양당 사이에 저 하나 남았다"
"큰 당이 작은 당 무릎 꿇리는 건 통합정치 아냐"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후보에서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큰 당이 작은 당들 무릎 꿇리는 게 통합정치냐"라고 비판하며 "거대 양당 사이에 하나 남은 심상정을 지켜달라"라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6일 서울 홍대, 신림, 관악, 강남 등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세를 진행하면서 "심상정을 지켜서 90%의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켜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 후보들은 역대 최고 비호감 선거를 만들면서도 양 진영으로 스크럼 짜고 상대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 망한다, 이렇게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시민들 투표 줄 세우기를 한다"며 "덜 나쁜 대통령 뽑으시겠나, 아니면 나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찍으시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기회의 문이 좁아진 책임이 바로 정치"라며 "35년 동안 대한민국 상위 10%만 대표하는 양당이 정치를 독점해왔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선진국 중 최고의 불평등 국가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전격 선언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한 안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양당 정치 심판'을 외쳤던 안 대표가 윤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라면서도 "안 대표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모든 자원을 틀어쥐고 압박과 회유를 일삼는 양당 사이에서 소수당이 살아남고 소신을 지키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표가 부족하니까 큰 당이 작은 당들 무릎 꿇려 세우고, 그렇게 해서 굴복시키는 것이 통합정치인가"라며 "목소리 작다고 배제하고, 가진 거 없다고 무시하고 약하다고 따돌리지 않는 정치가 진정한 통합정치"라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최근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그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던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와 경쟁, 협력하면서 거대양당을 넘어서는 정치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라며 "제3지대 대안으로 안 후보를 소환해온 국민의 실망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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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표는 없다. 심상정에게 주신 한 표는 오직 정권교체와 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생생한 '생표'가 될 것"이라며 "위대한 정치변화의 주역이 돼 달라. 35년 양당정치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다당제 연정을 힘차게 여는 정치교체의 신새벽을 열어달라"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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