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통 부문 흑자전환 기대…반 토막 난 주가 반등할까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내림세
올해 1분기 거래액 30% 이상 증가 전망
하반기 비용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쿠팡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유통 부문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만큼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쿠팡 주가는 4일(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한 21.1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장 종료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뒤 다음날 소폭 상승했지만 주가는 대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투심이 쪼그라들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손실은 더 확대됐다. 영업손실률도 8.8%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는데 활성고객 수와 객단가는 각각 21%, 11% 늘었다.
박은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위드 코로나’ 소비의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객단가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다만 분기 대비 객단가가 늘었고, 활성화 고객 성장률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질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배송 인력 수급난에 따른 물류센터 생산성이 하락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억눌렀던 비용 부담도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4분기 유통사업부(광고 포함) EBITDA가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올해 손실 폭 축소를 위해 광고 사업과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를 통한 마켓 플레이스 매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 사업인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해외, 핀테크 부문은 적자 지속으로 전체 EBITDA는 적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 가이던스를 보면 지난해 16.9%였던 매출총이익률은 27~32%까지 개선되는데 힘입어 EBITDA 이익률은 지난해 04.1%에서 7~10% 혹은 그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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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유통 이상의 비즈니스 확대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명주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쿠팡의 소매시장 확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확대와 소매시장 확대는 쿠팡의 밸류에이션 정당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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