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 잡고 대롱대롱…"서울 연신내 학대범 찾습니다"
동물권단체, 강아지 학대자에 고발 조치 예고
"10일 오전부터 수색하고 반드시 구조하겠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강아지를 목줄에 매달아 공중에서 빙빙 돌리는 등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동물권단체는 영상 속 남성을 고발하겠다며 수배에 나섰다.
10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아지를 목줄에 묶어 학대하는 영상을 올렸다. 단체는 "(이 영상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 선일여고 앞에서 9일 벌어진 일"이라며 "학대자는 마치 늘 반복했던 행위였던 듯 전혀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작은 강아지를 공중에서 돌려댄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성은 강아지 목줄을 짧게 쥔 채 공중에서 휘둘렀다. 이에 강아지는 목줄에 들려 목이 졸린 채 공중에서 허우적대며 낑낑댔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아지를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손바닥으로 강하게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
이에 대해 단체는 "강아지는 대롱대롱 매달려 저항 한 번 하기 어려웠지만 학대범은 분이 덜 풀렸는지 다시 강아지를 세게 때리며 폭행한다"며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대범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체는 "학대자의 신원은 아직 모르지만 수사가 시작되도록 이 학대범을 동물보호법 위반을 고발할 것이다. 학대자의 신원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란다"면서 "제보가 오기 전이라도 내일 오전부터 수색하고 반드시 구조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북 포항시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로 강아지를 학대한 가해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4월2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박진숙 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두 명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8일 경북 포항 북구의 한 골목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중 개 목줄을 공중으로 빙빙 돌리며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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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재판부는 "동물 역시 고통을 느끼는 존재로서 학대당하지 않아야 하고 특히 반려동물은 적절하게 보호돼야 하는데 반려견을 쥐불놀이하듯 허공에 돌린 것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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