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서 전략회의 연 SK이노 "전사적 넷제로 추진"
자회사마다 직·간접 배출량 추산
넷제로 정유공장 추진 등 모색
탄소감축 방안·중장기 계획 검토
탄소중립 통근·출장제도 도입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45,7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34% 거래량 1,202,954 전일가 146,2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이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가 열린 미국 현지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열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가다듬는 한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살폈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그룹 계열사는 이번 CES 2022에 탄소중립을 주제로 공동전시관을 꾸렸다.
이날 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은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등 각 사업 자회사별 탄소중립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친환경사업 위주로 사업을 전환하는 한편 2050년 이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을 없애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었다. 김 부회장은 회의를 주재하고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목표"라며 "‘카본 투 그린(친환경사업으로의 전환)’의 최종 종착지인 넷제로를 향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자"고 말했다.
각 자회사마다 공장·발전설비 등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비롯해 간접 배출량, 나아가 제품사용단계나 처분·운송을 포함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산하고 감축 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이를 줄여나갈 실행 방안과 중장기 개선 계획까지 살폈다. 친환경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소재사업 투자는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터리는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미래 사회에선 전방위적으로 쓰임새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자체는 탄소배출이 없지만 이를 만들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나가야 한다. 탄소 순배출량이 없는 넷제로 정유공장도 추진하는 등 자회사별 세부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노재석 SK IET 사장(왼쪽부터)과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 김준 부회장 등이 CES2022 SK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원본보기 아이콘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맡기로 한 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을 비롯해 폐플라스틱 재활용(SK지오센트릭), 폐윤활유 재활용(SK루브리컨츠) 등 순환경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목표치를 정하고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이 회사는 다 쓴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거나 파쇄 등 일정한 공정을 거쳐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리튬·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플라스틱·윤활유 재활용 역시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관련 기술을 가다듬고 국내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언한 대로 전 세계 2억t 탄소감축 목표와 연계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등 친환경사업을 통한 글로벌 탄소감축 효과를 공유했다. 정유·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사업 자회사는 탄소 연료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하고 있다. SK그룹 차원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SK가 성장하는 데 근간이 된 주력사업의 체질을 친환경(그린)으로 완전히 바꾸기로 한 것도 그래서다. 자회사마다 친환경사업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김준 부회장이 주요 회사의 이사회 멤베로 참여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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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며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담아 탄소중립 통근·출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 직원들이 출퇴근하거나 국내외 출장을 다니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연간 1만2000t 정도인데 이를 전 세계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이용해 순배출량을 제로로 상쇄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 3배 크기 면적에 산림을 조성해야 가능한 양이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 사업 자회사가 친환경사업 전환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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