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는 플랫폼"…위기의 카드사, '플랫폼 기업' 도약 속도낸다
신년사 통해
디지털 전환 통한 플랫폼 진화 강조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해 카드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금리인상 등 카드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다 지급결제업 내 빅테크(대형정보기술 기업)의 영향력 확대로 체질개선이 필요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경영 목표로 혁신과 변화에 기반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일제히 강조하고 나섰다. 지급결제업이라는 본업에 집중하되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종합지급결제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한카드만의 차별화된 '딥 플레이'로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돌파 성장을 통한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P) ▲신성장 수익 다각화(L) ▲데이터와 디지털 활성화(A) ▲문화 대전환(Y) 등의 4대 아젠다(P.L.A.Y)를 제시했다.
이번에 신임대표로 취임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도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고객 중심 경영과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 ▲신규사업 기반확대 및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통한 미래금융 개척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 ▲창의적이고 빠른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 키워드로 '양적 성장과 질적 이동'를 꼽고, "결국 기술을 가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해나가고 있다"며 "분기별로 프로젝트 진도를 확인하는 빠른 리듬을 도입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 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이동은 질적 성장과 포지셔닝 이동을 합친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의 신조어다.
삼성카드는 정도 경영과 변화,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 상품, 채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모든 고민과 노력을 고객에 집중시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자"며 "본질에 집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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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역시 '디지로카'로의 대전환을 강조하며 "우리만의 디지털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올해는 기존 신용카드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리와 이익을 전달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디지로카 ▲캡티브 로카 ▲아웃사이드인 로카 ▲크레딧 로카 ▲ESG 로카 등 다섯 가지 전략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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