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서 폭탄 테러…사상자 20명 이상 발생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파키스탄 남서부 분쟁 지역의 한 대학 근처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돈(DAWN) 등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께 발루치스탄주 주도인 퀘타의 과학대 정문 인근에서 사제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이 대학의 종교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돌아가던 학생, 이슬람정파 '자미아트 울레마-에-이슬람' 소속 당원 등 4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폭발이 발생하면서 차량 여러대가 훼손되고 건물 유리창도 깨졌다. 경찰은 미리 설치된 1.5㎏ 이상의 폭발물이 원격 조종에 의해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과 그 인근 지역은 발루치스탄해방전선(BLF) 등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지난해 6월에는 반군들이 카라치의 증권거래소(PSX)를 공격해 6명이 숨지기도 했다. 반군들은 앞서 2019년 4월 카리치에서 과드르로 이동하던 버스를 세워 승객 14명을 살해했고, 5월에는 과다르의 5성급 호텔을 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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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평소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이 지역 재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지역의 과다르는 중국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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