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재명 “대구 비행장 옮긴 자리에 혁신 기업 도시 만들겠다”
[대구=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대구 경북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집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다.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임을 강조하며 대구·경북(TK)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역 공약으로 대구 비행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혁신 기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동성로 거리에서 즉흥 연설을 가졌다. 이 후보는 간이 사다리에 올라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대구 경북 경제를 살려서 여러분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갈 대통령 후보가 누구겠느냐”며 “제안을 하나 드린다. 대구 비행장을 옮겨야 하는데 그 자리에 아파트를 잔뜩 지으면 대구 경제가 죽는다. 비행장 이전 부지에 혁신 기업 도시를 만들어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촌비행장을 옮기면 그 자리에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서 아주 싼 가격으로 부지를 공급하고,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유치하고 대학을 지원하겠다”며 “기업들이 적은 세금으로 기업활동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상징적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물론 인권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체시킨 것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져야한다. 그러나 산업화의 공도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며 “박정희 이상의 새로운 성장 토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본인이 안동 출신임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진정으로 대구 경북을 사랑하고 대구 경북의 물을 마시고 대구 경북에서 자라난 대통령 후보 대구 경북을 대표할 대통령 후보가 누구겠느냐”며 “대구는 수십 년 동안 소외돼 왔다. 보수 정권을 온 몸을 던져서 지지했지만 삶은 개선되지 않았고 경제는 계속 죽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한명 한명이 역사를 만드는 물방울이다. 한분 한분이 최선을 다해주면 대구 경북이 디비질거고, 대구 경북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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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즉흥연설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대구 선대위 총괄 위원장을 맡은 박창달 전 의원, 홍의락 전 의원, 김대진 대구시당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이 후보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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