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테이퍼링 시사에 국내외 증시 부담
국내 증시 낙폭은 제한적…반도체 업황 불안 완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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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표를 시사하자 미국 증시가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도 테이퍼링 부담 속 외국인 매도 우위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종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떨어진 3만4960.6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1.07% 떨어지며 4400.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 내린 1만4525.91에 각각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이다. 전날까지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해 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공개를 통해 올해 테이퍼링 시행을 시사했다.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컨퍼런스 또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FOMC에서 시행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테이퍼링 시행 후 적어도 1년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는 2022년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 47.4%에서 44.3%로 낮췄다. 12월 가능성도 69.5%에서 63.7%로 하향조정했다. 그럼에도 다음달 FOMC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0월에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증시는 매물을 내놓으며 낙폭을 키운 것이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테이퍼링을 서둘러 진행해야 하며 내년 4분기에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백신이 없었던 시기와 달리 예방이 가능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감안해 시장의 주장과 달리 연준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도 고용과 물가상승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 지표와 다음달 3일 나오는 고용 보고서 결과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여전히 투자심리 속 경기 둔화 이슈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한 때 1% 넘게 상승하기도 하는 등 최근 하락에 따른 불안 심리는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9월 테이퍼링 발표 시사는 부담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은 여전히 신중하게 표현했지만 유동성 장세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증시가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하락했지만 테슬라를 비록한 전기차, 리튬 관련 업종이 급등하는 등 업종 차별화를 보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테이퍼링 가시화 여파로 외국인 수급은 매도 우위 가능성이 높아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국내 증시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32,5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5.44% 거래량 32,920,816 전일가 22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반도체만 노조냐? 나가겠다" 불만 폭발…열흘간 2500명 탈퇴로 삼성 노조 균열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447,000 전일대비 161,000 등락률 +12.52% 거래량 5,776,641 전일가 1,286,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지금도 늦지 않았다?"…사상 최고가 뚫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클릭 e종목]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반도체주 강세에 아시아 증시 급등…"SK하이닉스 12% 급등" 의 이번주 주가 흐름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지난주 증시 급락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화도 제한적인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이날 국내 원·달러 환율의 상단도 제한되면서 외국인 순매도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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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 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 실적 상승동력(모멘텀) 소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당분간 매크로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예정된 미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 매크로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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