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기작 재배 극조생종, 모내기 후 10월 말 또 수확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은 불볕더위가 절정에 달한 3일 북평면 동해마을에서 햅쌀 수확을 위한 벼 베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올해 들어 처음 실행되는 벼 수확으로, 지난 4월 20일 모내기해 105일 동안 재배한 극조생종 품종이다.
조기출하가 가능한 극조생종은 일반 쌀과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아 노동력을 분산하고, 햅쌀 시장을 선점해 고가에 판매될 수 있다.
특히 수확 직후인 8월 초에 바로 2기작 조생종 벼를 심어 10월 말에 수확함으로써 1년에 벼를 두 번 재배할 수 있다. 2기작 재배를 통해 1000㎡당 900㎏ 이상 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8월 이후 집중되는 태풍 등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벼 조기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2기작이 가능한 극조생종 품종을 5㏊가량 조성, 고가의 햅쌀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 한반도 기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고급 쌀을 선호하는 소비시장의 변화로 쌀 조기재배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극조생종 쌀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우리나라 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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