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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호실적 달성했지만…'금리인상·가맹점수수료·연체율' 복병

최종수정 2021.07.27 14:57 기사입력 2021.07.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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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5개 전업카드사 순이익 39.8% 급증
업계 "불황형 흑자, 연체율 등 예의 주시"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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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 상반기 카드사들이 소비회복세와 연체율 하락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예정된 금리인상 이슈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연체율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의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332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순이익 3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26.7%, 54.3% 증가한 2822억원, 25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카드의 경우 142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17.8% 급증했다. 우리카드 역시 전년 대비 52.5% 증가한 1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카드사들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눈치다. 코로나19 기저효과에다 비용절감으로 이룬 '불황형 흑자'라는 설명이다. 또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지원 조치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줄어든 충당금 적립액이 언제든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반기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다. 금리인상이 대표적이다.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카드사들은 조달금리가 올라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고금리 인하 영향을 감안할 때 조달금리 상승 폭만큼 운용금리를 인상하긴 쉽지 않아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11월께 예정돼 있는 가맹점수수료 재산정도 결과도 관건이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가맹점수수료 인하를 법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치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연체율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지원조치로 연체율이 낮은 착시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면서 언제든 부실이 도미노처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신용평가사 역시 올해 카드사 실적은 유지되겠지만 내년이후 실적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과거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사례를 고려할 때 수수료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자산 운용금리 하락 압력,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 등이 신용카드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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