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회담 공동 발표문 없이 끝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하루 전 치열했던 공방에 이어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예상대로 공동 발표문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전 중국에 맞섰던 토니 블링컨 장관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라고 치켜세웠다.


미국과 중국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1박 2일간의 고위급 회담을 종료했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틀간 세 차례 2+2회담을 진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 후 "우리는 광범위한 이슈에서 힘들고 직설적인 대화를 예상했는데, 이것이 정확히 우리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동맹과 공유하는 중국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미국의 정책과 원칙, 세계관을 제시하고 싶었고, 이번 회담에서 이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홍콩, 신장, 사이버 공간 등 미·중 간 충돌하는 지점은 물론 북한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의제에 관해서도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회담 후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러나 물론 여전히 차이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앞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를 향해 우리의 진로를 인도하기 위해 '무갈등' 정책에 따라야 한다"라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주권이 원칙의 문제이며 이를 방어하려는 중국의 결단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을 미국 측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의 '기싸움'에 맞서 잘 대응했다는 평가인 셈이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도 "미 대표단은 중국과의 관여에 활기를 불어넣는 원칙, 이익, 가치를 제시하는 데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장된 외교적 프레젠테이션이 종종 국내 청중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등 하루 전 벌어진 해프닝을 중국 측의 우발 행동으로 평가했다.

AD

애초 이번 회담에서 취재진에 공개되는 모두 발언은 2분씩으로 약속돼 있었지만, 중국 측이 장시간 발언을 하고 미 측이 이에 대응하면서 설전 속에 1시간 넘게 지속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