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첫 알뜰폰 서비스 KB 리브엠, 풀어야 할 숙제는…"
금융·통신 혜택은 리브엠 강점
양원용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플랫폼단장(본부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은행이 통신사업을 하면 그 고객은 금융·통신 두 부문에서 동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이용 고객은 국민은행 금융상품 가입시 금리 우대 혜택을 받고, 반대로 은행 고객이 알뜰폰에 가입하면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양원용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플랫폼단장(본부장)은 1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은행권 최초로 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금융·통신 두 분야의 혜택을 복합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게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알뜰폰을 이용하면 통신요금이 확 줄어들지만 부가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 틈을 금융상품 우대금리 제공 등 서비스로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리브엠은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따라 2019년 10월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출시됐다. 양 본부장은 알뜰폰 사업 초기 단계지만 리브엠 가입자 100만명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국민은행 고객 수가 2400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만명 목표는 2~3년 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현재 리브엠 가입자 수가 10만명이 채 안되는 것은 영업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없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인데 풀 수 있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은행 노조는 은행 영업점에서의 리브엠 서비스 판매가 직원들의 과도한 실적 경쟁을 부추기는 업무 과중·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융·복합 서비스 트렌드에 맞춘 금융·통신 결합이 은행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리브엠 서비스가 직원들의 업무 압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노조와 협상을 추진 중이다.
노조 이슈 때문에 적극적인 지점 영업, 홍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는 "국민은행 주 고객층인 경찰, 공무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리브엠 신규요금제 출시는 긍정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해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이 문제만 해결되면 금융·통신 결합 시너지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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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현재 금융위원회에 알뜰폰 사업 연장을 신청해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리브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4월에 종료되지만 심사를 통해 연장이 가능한 구조"라는 양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다른 은행들이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따라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열려 있어 시장 파이가 더 커지면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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