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경련 제 60회 창립 총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5번째 연임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전경련을 재창립의 마음으로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경련의 위기를 허 회장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허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 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사를 밝혔다. 허 회장은 "미래는 전경련에 과거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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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허 회장은 ▲기업가 정신 르네상스 구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ESG) ▲한국경제의 구조적 비전 제시 등 3대 중점 사업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 안팎의 위기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사업에 뛰어드는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우리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며 "임기 동안 '기업가 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재계의 경영 화두인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선진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들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졌다. 허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려면 경제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경제 일반, 조세 재정, 노동시장, 규제 제도, 사회 인프라등 5대 분야별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전경련은 한때 '재계 맏형'으로 불리며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 경제단체였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며 위상이 급추락했고 최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의 통합론을 펴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경련은 제 38대 회장으로 허 회장을 다시 한번 회장으로 추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전경련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 회장이 최적임자"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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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으며 최장수 회장에 올랐다. 이번 차기 회장 추대에서도 허 회장은 재차 사임 의지를 밝혔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해 연임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전경련은 한국 경제 기적의 역사를 만드는데 함께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쓰는데 전력을 다하며, 전경련에 대해서도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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