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제한 조치국 167개국으로 재차 증가…코로나19 재확산·변이 바이러스 전파 우려
각국 입국·검역 조치 잇따라 강화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 여행주의보 안내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 여행주의보 안내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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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변이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한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도 다시 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3명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검역강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을 거친 외국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는 167개국(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는 지난달 27일 163개국을 기록했으나 최근 조치를 해제했던 국가들이 다시 조치에 나서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장 강화된 조치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입국금지 국가의 수는 지난 5월 153개국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감소추세를 지속해 52개(18일 기준)까지 줄었지만 열흘새 54개국으로 2개국 증가했다. 캐다나가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모든 오국인의 입국을 내년 1월21일까지 금지하고 있고 쿠웨이트가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스라엘이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국경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어 시설 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을 포함한 10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사항 등'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103개국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역강화 및 권고사항 등' 조치에 나선 국가에 유럽 국가들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조치 해제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도 속속 입국 또는 검역 강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입국제한 강화 추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가파른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1000명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46명, 사망자가 40명에 달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는 28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여기에 영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3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전염력이 70%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하면 신규 확진자의 수는 1400명대까지 늘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경제적 충격이 크고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가 보류하고 있는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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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입국 조치가 새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 변화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해외 입국에 불편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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