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1000호' 돌파.. 글로벌 혁신모델로 키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연구개발특구에서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의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15년간의 성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대전 ICC호텔에서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을 기념식'을 가졌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1000호 연구소기업 등록증 및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연구소기업 전용펀드 조성을 위한 선배기업의 펀드 출자 협약 체결식과 투자유치 협약식, 성공한 연구소기업 등의 사례를 공유하는 패널토크 등도 열렸다.
1000호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신규 항암물질인 펩타이드와 경구흡수 약물전달시스템(DDS) 결합을 통해 항암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자리에서 '연구소기업 신(New)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기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고(高)기술·신(新)산업분야 창업 확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다양화,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확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정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전략안을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소기업은 연구성과를 사업화 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공공연구기관이 기술공급계약자를 넘어서 주주로서, 기술사업화에 참여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2006년 콜마BNH㈜를 시작으로 15년만에 1000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
그간 설립된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2019년 기준 7394억원이며 고용은 3910명이 창출됐다. 최근 5년간 매출은 26.1%, 고용은 34.5% 늘었다. 연구소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75%로, 일반 기업보다 2.6배 높다.
연구소기업의 IPO속도도 일반기업에 비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평균 7.6년만에 IPO까지 도달하고 있다. 일반 기업 평균인 13년보다 1.7배 빠른 속도다. 콜마BNH가 연구소기업 최초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수젠텍(2019), 신테카바이오(2019)도 그 뒤를 이었다. 미코바이오메드, 진시스템, 마인즈랩 등도 상장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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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은 과학기술 강국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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