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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與, 신들린 것 같아…윤석열·최재형에 왜그러나"

최종수정 2020.08.04 09:19 기사입력 2020.08.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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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이재오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맹공을 가하고 있는 여당을 "무슨 신들린 사람들 같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윤 총장도 그렇고, 최 원장을 그렇게 대하는 거 보니 자기네 마음에 안 든다고 쫓아내려고 한다"며 "뭐에 덮어 씌지 않고는 저런 일을 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에서 최 원장의 '41%의 발언이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느냐', '월성 1호기 중단이 잘못됐다는 선입견을 갖고 하는 것 아니냐' 등 최 원장의 말에 대해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건 좋다"면서도 "아들이 어떻다거나 마치 최 원장 개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걸고넘어지니까 좀 너무한 사람들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이 대통령의 득표율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 원장이)탈원전처럼 중대한 정책을 국민 전체의 동의도 없이 과반수 지지도 못 받아놓고 그걸 밀어붙이면 되겠냐는 의미로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41%에 무게를 둔 건 아닌 것 같은데, 여당이 말꼬리 잡기 딱 좋은 것이고, 최 원장의 의미는 꼭 그런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감사원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추천했으나 최 원장이 거부 의사를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최 원장이 아주 잘했다고 본다. 김 전 차관은 너무 무리라고 생각하니까 최 원장이 거부했던 것"이라며 "그 점을 갖고 문제 삼을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여당이 그렇게 하는 바람에(최 원장을 향한 공세) 최 원장의 입지가 더 강화된 거로 보인다.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면서도 "'41% 정도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라고 한 발언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감사원장으로서 중립성을 지키는 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들은 안 하는 것이 좋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원장은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감사 과정에서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여권에서 최 원장을 향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자 일부에서는 최 원장이 '제2의 윤석열'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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