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새 규범 만들 적임자" WTO 지지호소…유권자들 '쫑긋'
유 본부장, WTO 회원국 대상 지지 교섭 활동 전개
100개국 이상 제네바 대표푸 상대 지지 교섭
회원국 먼저 면담 요청…유 본부장 비전에 관심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사무총장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00개국 이상의 세계무역기구(WTO) 유권자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입후보자 중 유일한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아시아 출신 여성 사무총장 후보로서 새 규범을 만들어 WTO를 위기에서 구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회원국들을 만나 지지 교섭 활동을 했다. 각국 제네바 주재 대사를 상대로 한 지지 교섭 활동은 지난 16일 WTO 특별일반이사회에서 진행된 후보자 정견 발표 전후로 추진됐다.
유 본부장은 후보 중 유일한 현직 장관이자 25년간 통상 전문가로 살았던 자신의 경력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현직 장관인 만큼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 주요국 통상 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음을 부각시켰다. 최근 몇년간 급변하고 있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주요 현안을 직접 해결해온 경력을 대사들에게 전했다. 당장 WTO 사무총장직을 수행해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준비도 돼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다수의 WTO 회원국들이 유 본부장의 정견발표 내용과 질의 답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WTO를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이라는 전언이다. 164개국에 이르는 회원국 사이에서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고도의 정치력과 전문 지식,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적합한 후보라는 반응이 많았다.
아시아 출신 여성 WTO 사무총장 후보인 점에 주목한 이도 있었다. 이 점이 유 본부장의 또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산업부는 상당수 WTO 회원국이 유 본부장에게 먼저 면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의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서의 비전과 주요 WTO 현안별 입장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관심을 표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들은 자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현안을 집중 문의한 뒤 유 본부장의 답변을 듣고 회원국 각자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에서 대사들을 상대로 지지 교섭 활동을 하면서 통상 장관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했다. 화상 또는 유선 협의를 통해 장관급 차원의 지지 요청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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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당분간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세 기간이 계속되고 오는 9월7일부터 후보를 줄여나가기 위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9월7일 이후 데이비드 워커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회원국 협의 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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