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으로 '일' 내는 중부발전…그린뉴딜 발맞춰 경제 살린다
인천 덕적도 해역에 1000㎿급 해상풍력 단지 조성
"돈 되는 바닷바람"…정규직 고용, 부가가치 창출 예상
부유식 시스템 사용화 땐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202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인천 덕적도 해역에 100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서 운영 가능한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과제 연구에도 나선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ㆍ디지털뉴딜에 발맞춘 사업을 진행해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먼저 인천 덕적도 해역에 100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해 2025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상풍력 단지는 하부기초, 풍력발전기, 해상변전소, 해저케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각 단계에서 터빈ㆍ조선ㆍ건설 등 다양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른 일자리,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부기초인 해상구조물 제작 시 정규직 200명을 신규 고용하고 부가가치 22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풍력 단지 건설에 필요한 작업선 건조에 58명 신규 고용, 부가가치 7200억원 창출로 조선 사업 경기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운영 인력 확보를 위한 정규직 300명 고용을 비롯해 2만8000명의 간접 고용도 예상된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서해안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통해 경제 위기 지역인 전북 군산시 조선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중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부발전의 대규모 해상풍력 추진에 따라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지역 조선 업체의 업종 전환 가속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부발전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할 4개 컨소시엄 중 하나로 선정됐다. 중부발전은 카이스트, 한국풍력산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한전기협회와 컨소시엄을 이뤄 정부출연금 4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1단계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내용은 실증 부지 개발과 주민 수용성 확보, 부유체 개념 제시 등이다. 1단계 연구 결과를 놓고 평가를 거쳐 1개의 컨소시엄만이 270억원 규모의 2단계 연구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의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30m 이상으로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유식 풍력 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와 운영 방안을 도출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5년 이후 부유식 풍력 상용화에 따른 설치 비용은 조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인 중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25%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 사업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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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부발전은 산업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발전사 최초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사적으로 분산돼 운영 중이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종합적으로 원격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운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뉴딜 중장기 정책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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