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버블로 공장 미세먼지 없앤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중소기업 한국이엔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물속에서 기포로 만들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마이크로버블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기가스를 물에 녹여 탄산 방울보다 작은 마이크로미터(㎛·1000분의 1㎜) 크기의 기포로 만들 수 있는 '마이크로버블' 장비를 개발했다. 기포에 산화제를 첨가해 물에 녹여 포집한 뒤 폐수 처리하는 공정이다.
연구팀은 마이크로버블 장비 배출구의 송풍기를 통해 가스를 도로 흡입하도록 만들어 요구되는 압력을 기존의 2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기존 마이크로버블 기술은 고온·고압의 가스를 물속에 강한 압력으로 밀어 넣어야 해 압축기가 손상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비로 분당 1000ℓ의 배기가스를 물속에 통과시킨 결과 미세먼지(PM10) 99.9%,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1.9%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장비 시제품은 지난 4월 울산의 제지업체 '무림P&P'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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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태 생기원 박사는 "한국이엔지가 보유한 마이크로버블 원천기술을 생기원이 미세먼지 줄이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공장 악취를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줄이는 연구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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