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 "후지산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일본에서 후지산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최근 일본 곳곳의 지진 발생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후지산 분화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후지산 폭발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지만, 폭발이 일어날 경우 전무후무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지이 도시쓰구 도쿄대 명예교수 겸 야마나시현 후지산 과학연구소 소장은 "(후지산이)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면서 "내년 이맘때 폭발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수십 년이 지나도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변수를 포함해 예측 가능한 지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4월 정부의 중앙방재회의가 발표한 후지산 분화 시뮬레이션이 큰 진전이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비상사태 선언이 나온 시기와 공표가 겹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앞서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 정부는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가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는 중앙방재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후지산은 분화한 지 3시간 만에 도쿄 도심과 주변 도시들이 화산재로 덮었다. 또 이로 인해 자동차 및 철도운행이 정지되고, 물류가 막혀 식량 수급 등 수도 기능 또한 완전히 중단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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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은 약 300여 년 전인 1707년 12월 분화해 약 2주 동안 대량의 화산재가 분출됐었다. 당시 17억㎥의 다량의 화산재가 분출돼 막대한 토사 재해와 홍수, 가옥 파괴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는 9년 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해 폐기물의 37배에 해당한다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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