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현황(20일 기준)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현황(20일 기준)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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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비디엇'은 COVID(코로나19)와 Idiot(멍청이)의 합성어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지침을 무시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특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여 집단감염의 주원인이 된 인천 학원강사 A씨(25)가 대표적으로 지적된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신상과 동선을 사실대로 역학조사관에게 말했다면 학원생들을 곧장 자가격리해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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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역학조사 당시 자신은 무직이라며, 동선도 거짓으로 진술해 초동대처를 방해하고 감염 확산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지탄을 받는다. 인천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A씨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거짓말에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고3 개학과 맞물려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기적 거짓말이 초래한 비극적 풍경이다.


한편, A씨에 의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이들은 여전히 일파만파로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 4일 A씨를 태운 택시기사 B씨는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아내와 손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B씨의 택시를 이용한 승객 143명을 추적해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의 강의를 들은 고3 남학생과 그 친구도 나란히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이 이용한 한 코인 노래방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코인 노래방이 입주한 건물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 확산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여기에 A씨가 수업했던 학생 34명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교사 30명 또한 검체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용례
A: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데 어디 놀러 가고 싶다.
B: 야, 요새 이태원 클럽 때문에 사방이 뒤숭숭한데 가긴 어딜 가.
A: 마스크 끼면 되잖아. 클럽 가고 싶은데 좀이 쑤셔 죽겠다. 요새 문 연 클럽도 거의 없고.
B: 이 시국에 꼭 춤을 춰야겠어? 완전 코비디엇이 따로 없네. 누가 그러더라, 신천지에 이은 춤천지라고.
A: 알았어, 알았어. 방구석에서 혼자 놀게. 내가 생각이 짧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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