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도 1Q 적자 전환…글로벌 판매량 21%↓
각국 수요 위축으로 국내 현대·기아차도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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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분기부터 자동차 업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 포드사(社)도 실적 둔화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드사는 올 1분기 매출 343억달러(약 41조8100억원), 영업손실 6억3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글로벌 판매량도 11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전지역에서의 사업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사업은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자회사인 포드 크레딧도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수준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은 더 우울하다. 북미공장 폐쇄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익 16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성적표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9,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51% 거래량 854,165 전일가 531,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4월 32만5589대 판매…"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량 감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 '과도한 투자' 테슬라, 반대로 주목받는 이 회사[주末머니] 는 올해 1분기 매출 25조3194억원(자동차 19조5547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647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을 거뒀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45.6%, 4.7%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매출 23조2212억원, 영업이익 7147억원을 웃돌아 일견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환율 증가에 따른 성장이었다. 올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193원으로, 지난해 1분기 1125원보다 약 70원 뛰었다. 현대차가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하면 매출 1200억원 증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가분 1조3323억원의 절반 이상이 환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지난 3월 중순이후부터 해외공장이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수요 증가가 예상됐던 중국도 연초부터 수요가 크게 줄었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 유럽, 인도 등지에서도 수요가 감소했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4,0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1.45% 거래량 779,973 전일가 151,8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지난달 27만7188대 팔았다…국내서 28년만에 현대차 넘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동반 상승세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1분기 매출 14조5700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영업익은 25.2%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3조8370억원, 3650억원을 웃돌며 나름 선방했다는 평을 받지만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이미 1분기부터 나타난 수요 위축이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과 유럽에서는 수요가 급감했다.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60.7%, 10.1% 줄어든 3만2200대, 11만7400대로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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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글로벌 '락다운'은 점진적으로 해제되겠지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것으로 판단된다"며 "포드를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자동차산업 구조개편도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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