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5.5%p 악화…"한방진료비 과잉 탓"
보험개발원,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
"보험금 지급 적정화 필요"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방진료비, 공임·도장비 등 원가상승으로 전년보다 5.5%p 악화했다. 보험금 지급 적정화를 통해 보험료 인상 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 분석결과를 2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4%로 전년대비 5.5%p 악화했다. 상반기 보험료 일부 인상에도 인적담보 손해액이 전년대비 15.7%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적담보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는 한방진료비 증가가 꼽힌다. 한방진료비는 전체 병원치료비 중 46.4%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28.2% 증가했다.
특히 단순 타박상, 염좌와 같은 경상환자군의 한방진료 선호현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환자(상해 12-14급) 한방진료비 비중은 증가 추세다. 2017년 51.5%에서 2018년 57.8%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엔 66.5%까지 치솟았다. 이는 양방 진료비 규모의 약 2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방진료비는 향후에서 자동차보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물적담보 손해액도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공임비, 도장비 등 수리비 원가요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임비는 2018년 6월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국산차 정비 시간 당 공임은 기존 2만1553~2만4252원에서 2018년 6월 2만5383~3만4385원으로 인상됐다. 도장비 역시 지난해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부품비는 전년대비 2.7% 증가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인담보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5조7000억원, 대물담보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가입대수 증가, 제도변경에 따른 보험료 조정과 가입자의 보장범위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 채널과 마일리지 특약 등을 활용해 보험료를 절감하는 한편 고액사고 대비를 위한 보장범위가 넓은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다. CM채널 수입보험료(개인용)는 전년대비 22.1% 증가한 3조원을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3.6%p증가한 27.2%를 차지했다. 보험가입자의 주행거리 수준을 고려해 보험료를 납입하려는 소비자 선택이 늘면서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 역시 전년대비 6.4%p 증가하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차가입률 역시 지난해 74.6%로 전년대비 1.4%p 증가하며 증가추세를 지속했다. 또 외제차 증가에 따라 고가의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 부담 등을 우려, 대물담보 가입금액을 고액으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개인용 대물담보 가입금액별 가입현황에서 대물 3억원 이상 가입한 비중은 58.8%로 전년대비 10.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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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시장은 한방진료비와 공임·도장비 증가 등 원가 상승요인이 존재하고, 소비자의 가격민감도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금 지급 적정화를 통해 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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