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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가전환급정책 첫달, 재원 13% 소진…제조사 매출 전년比 122%↑

최종수정 2020.04.26 12:56 기사입력 2020.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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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첫달 실적 발표
3월23일부터 올해 말까지 9개월…이 추세라면 8개월 내 조기 종료
국회에서 3000억→1500억 예산 반토막났지만…첫달은 무난한 출발

고효율 가전환급정책 첫달, 재원 13% 소진…제조사 매출 전년比 122%↑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첫 한달간 전체 재원의 13%를 소진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면 개인당 30만원 한도 안에서 구매가의 10%를 정부가 환급해주는 내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나빠진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시행됐다.


26일 산업부는 사업을 시행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달간 17만6258건의 환급신청 접수가 들어왔다. 신청금액은 197억원으로, 전체 재원인 1500억원의 13% 수준이다. 환급 신청 시 제출된 구매영수증 기준 해당제품 구매총액은 2030억원이다.

산업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사업 시행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걸고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가 1500억원으로 반토막났던 사업이지만, 첫달엔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사업 시행 8개월 뒤인 11월께 재원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돼 산업부의 목표인 '9개월 내 소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선 2016년과 지난해에 했던 사업보다 사업 기간과 대상 품목, 재원, 환급 한도 등이 대폭 확대됐다. 사업 기간은 3개월(2016년), 2개월(지난해)에서 6개월 이상(재원 소진시)으로 늘었다. 대상 품목에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이 포함되면서 5개→7개→10개로 늘었다. 재원도 1000억원→300억원→15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환급한도도 20만원→20만원→30만원으로 늘었다.


고효율 가전환급정책 첫달, 재원 13% 소진…제조사 매출 전년比 122%↑


사업 규모를 확대한 만큼 효과도 컸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삼성전자 , LG전자 , 위니아딤채 , 위니아대우, 쿠쿠전자, 쿠첸, 오텍캐리어 등 가전제품 제조업체의 실적을 조사해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대상 품목 10개 중 신청건수는 전기밥솥(23.5%), 세탁기(23.3%), 냉장고(13.9%), 김치냉장고(12.9%), TV(11.6%) 등 순으로 많았다. 신청금액으로 보면 세탁기(26.1%), 냉장고(23.3%), 김치냉장고(20.2%) 순이었다.


에너지 절감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한달간 보급된 고효율 가전제품은 연간 약 6900MWh의 에너지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약 1850가구(4인 기준)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올해 말까지 이어갈 계획이지만 1500억원의 재원이 다 떨어지면 조기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원 조기소진이 예상되면 으뜸효율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지할 예정이다. 환급대상 품목·제품 검색, 환급 신청 등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면 으뜸효율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해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효율 가전환급정책 첫달, 재원 13% 소진…제조사 매출 전년比 122%↑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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