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물·수출충격 현실화…연간 플러스 성장 가능성은?
"3분기 연속 0.6~0.7% 성장해야…1%대 성장 가능"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1분기 -1.4%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하지만 남은 2·3·4분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연간 플러스 성장이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1.4%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다. 감소 폭은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컸다.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통상 분기별 변화폭이 크지 않다.
그러나 1분기 민간소비는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수 부문 성장 기여도가 전분기 1.4%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큰 폭 하락했다"며 "내수 항목들 중에서도 최종소비지출 성장 기여도가 0.9%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4월부터는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전망도 어둡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액은 217억2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나 줄었다. 지난 3월 일평균 수출 감소 폭은 작년 대비 6.4%에 그쳤지만, 4월 들어선 20일까지 16.8% 줄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의 수요가 줄면서 수출 성적표도 더욱 저조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부터는 수출 관련 산업과 하청업체들이 줄파산 할 수 있다"며 "고용대란이 일어나면 소비도 위축돼 전체적인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4분기도 성장률이 0.5% 이하로 떨어지면서 연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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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국장은 연간 플러스 성장 여부와 관련해 ""산술적으로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0.6~0.7%(전분기대비) 성장을 해야 1%가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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