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PX 운영권 지켜 점포수 1위
할인율 커 상처뿐인 영광 지적도

GS25 "편의점 1위 수성 신고합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GS25가 해군 부대매점(PX) 운영권을 지키며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높은 판매가 할인 등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국군복지단의 '2020년 해군마트 위탁운영 민간 사업자 선정' 입찰을 따내며 해군 PX 227개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했다. GS25는 오는 2025년 6월30일까지 향후 5년간 해군 PX를 운영하게 된다. GS25는 지난 2010년 최초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낸 뒤, 2015년 재낙찰에 성공해 최근 10년간 해군 PX를 운영해왔다.

특히 이번 입찰은 5년에 한 번 찾아오는 대규모 입찰로 그 결과에 따라 편의점 업계 1, 2위가 뒤바뀔 수 있어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GS25는 2002년부터 17년간 편의점 업계 점포수 1위를 지켜오던 CU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당시 기준으로 GS25는 1만3899개, CU는 1만3820개로 불과 79개 차이였다. 하지만 GS25는 해군PX를 지켜내며 업계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은 국군복지단이 제시한 최소 판매가 할인율 35%보다 누가 더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는 방식이다. 입찰에는 편의점 업계 투톱인 GS25와 CU가 참여했고 GS25가 더 높은 할인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복지단의 최소 판매가 할인율은 2010년 20%에서 2015년 30%, 올해 35%으로 지속 상승 했다.

때문에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편의점의 마진률은 30~40% 수준으로 GS25는 판매가 할인율을 마진에 가까운 수치로 책정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연회비 10억원과 월 판매입금액의 2.5%를 국군복지단에 지급해야 한다.


월 매출액 400만원이 넘을 경우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도 해야 한다. 판매가에 할인이 반영 됐지만 시중 편의점에서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할 경우 PX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 등 다양한 규정에 수익률은 극히 떨어진다.

AD

GS25 관계자는 "PX사업을 10여년간 지속 추진해온 이유는 국가 공익과 사회 공헌이라는 측면이었다"며 "향후 점포 수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연하기 보다는 내실 경영 관점에서 판단 후 긴 호흡을 가지고 신중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