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이어 미니화요일 6곳 중 4곳 승리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유력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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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뤄진 '슈퍼화요일'에 이어 10일 '미니화요일'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니화요일 6개 주 경선에서 미시간, 미주리, 미시시피, 아이다호 등 4개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최대 접전지인 미시간주에서도 대승을 거둔데 이어 샌더스 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서부 워싱턴주에서도 박빙양상을 보였다. 샌더스 의원은 노스다코타주에서만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샌더스 의원은 이 곳에서 5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바이든의 승리는 흑인과 백인 노동자층의 지지를 얻은게 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미시간에서 자신 역시 쇠락한 공업 지역인 러스트벨트(펜실베니아) 출신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곳은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1.4% 포인트 차로 이긴 곳이라는 점에서 바이든의 승리는 더욱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미 언론들도 일제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세를 잡다"고 보도했고, CNN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과 근교 거주자, 지방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확실한 지지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대세론 확산으로 이어지자, 샌더스 의원이 거취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샌더스는 11일 자신의 고향인 버몬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분명한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는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바이든과의 1대1 TV토론 등을 통해 누가 트럼프에 대항할만한 경쟁력있는 후보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샌더스 캠프는 토론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온 바이든 후보를 15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는 첫 1대1 TV 토론에서 누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이 앞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승부가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미국령 북마리나제도에서 6명의 대의원을 뽑는 '징검다리' 경선을 지나, 17일 577명의 대의원을 뽑는 4개 주에서(플로리다·애리조나·일리노이·오하이오)에서 경선을 펼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대의원수가 걸린 플로리다(219명) 바이든의 우세가 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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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은 864명의 대의원을, 샌더스 의원은 이보다 154명 적은 71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대선후보로 지명되는데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는 1991명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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