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이부진 사장님! 1억만" 광고 논란 일자 결국 '사과' (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을 위한 정당을 표방해 창당한 '여성의당'이 기부금 모금 캠페인에 유명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후원금을 요구해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1일 여성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동대표 7인 사과문을 올려 "지난 10일 여성의당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희비 바이럴'과 관련 주의 환기를 위한 자극적인 광고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창준위는 전날 트위터 계정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거론하며 이부진 사장님! 신라호텔 애망빙(애플망고빙수)을 더 사먹을 수 있도록 딱 1억원만 돌려주세요! 한국 여성의 미래에 투자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 포스터를 올렸다.


여기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도 언급하며 같은 요구를 했다.

또 "마포구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건물주를 급구한다"며 "당사를 차릴 수 있도록 딱 3개월만 빌려달라. 당신의 공실을 미래 권력으로 채우세요"라고도 했다.


특히 포스터에는 개인 명의의 계좌번호가 달려 일각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나 선관위를 통해서만 정당에 정치 자금을 기부할 수 있기 때문.


창준위는 "창당에 성공했지만 당사 마련과 공보물 제작 등에 드는 비용 마련에 한계를 느껴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이런 광고를 내게 됐다"며 "절박한 사정을 설명하기 보다는 다른 전략을 써보기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금·성별 격차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비의 85%를 차지하는 여성은 식음료 및 외식업계, 공연계, 출판계, 호텔 등의 주 고객"이라며 "여성으로부터 수혜와 수익을 얻고 있는 여러 기업의 오너들에게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당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 신중하지 못한 광고적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AD

현재 여성의당 측은 공식 후원회를 설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