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일시 휴직' 10년 만에 최대
2월 고용동향
일시 휴직자 14만2000명 늘어
60세 이상 신규취업자 사상 최대· 40대 '고용 부진' 여전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상돈 기자] 올 2월 '일시 휴직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새 최대 증가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휴직자가 늘어난 결과다. 60대 이상 신규 취업자 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전체 고용을 이끌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석 달 연속 40만명 이상 늘었다.
이번 고용 동향은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일시 휴직자는 6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2000명(29.8%) 늘었다. 2010년 2월(15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일시 휴직자는 소득 여부와 상관없이 고용상태가 유지된 취업자를 뜻한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시 휴직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쉬었음 인구가 19만1000명(8.8%) 늘어난 것도 코로나19 영향이 혼재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 증가폭도 꺾였다. 신규 취업자가 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택배 이용자가 늘면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9만9000명(7.0%)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3월 고용동향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이전에 조사돼 앞으로가 관건"이라며 "3월 고용지표부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는 등 고용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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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인 40대의 고용 부진과 신규 취업자의 60세 이상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40대 취업자는 10만4000명 줄면서 고용률이 0.5%포인트 낮아졌다. 60세 이상은 신규 취업자가 57만명에 달했다. 월간 고용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래 최고 증가폭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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