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관리재정수지 1.7조 첫 적자…"수입 줄었는데 지출 크게 늘어"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2020년 3월호 발간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1월 미래에 쓸 보장성 기금을 뺀 실질적인 정부의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월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지출은 늘어난 결과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총수입은 5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억원 줄었다.
특히 국세수입의 경우 3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여기에는 지방소비세율 인상(15→21%)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약 1조50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관세도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수입실적이 2018년 12월~2019년 1월 892억달러에서 2019년 12월~2020년 1월 864억달러로 3.1%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18조5000억원으로 환급지급액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월비 1조원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3000억원으로 유류세 한시 인하(2018년 11월~2019년 8월)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보다 2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비 1000억원 감소, 기금수입은 13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1월 총지출은 적극적인 조기집행에 따라 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5000억원 늘었다. 일반회계(4조7000억원)와 특별회계(7000억원), 기금(1조원)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 통합재정수지는 3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2조원 흑자 제외)는 1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기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으로 전년동월비 흑자폭이 감소했다"며 "1월 기준 관리재정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2011년 월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기집행 관리사업 1월 실적은 33조3000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10.9%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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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2019년 12월 말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실적치를 올 4월 초 국가결산 발표 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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