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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산유국들, 하루 50만배럴 추가 감축…유가 지지 여부는 '미지수'

최종수정 2019.12.07 09:42 기사입력 2019.12.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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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에 하루 50만배럴 규모를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14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OPEC+는 현재 하루 120만배럴을 감산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총 170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지게 된다. 기한은 내년 3월까지 이며, 이후 계획은 추후 논의된다.


앞서 OPEC+는 지난 7월 하루 120만 배럴 원유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원유가가 오를 지는 미지수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의 경우 현재 하루 평균 1031만8000배럴를 생산할 수 있는 쿼터를 배정받고 있으며, 이번에 16만7000배럴을 더 줄여 하루 1015만1000배럴를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미 현재의 쿼터 보다 40만배럴 더 적은 하루 980만배럴 정도만 생산 중이다.


러시아의 경우 부탄가스, 프로판가스 등 부산물 판매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받고 있는 데다, 앙골라, 아제르바이잔, 멕시코도 현재 할당량보다 적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으로 OPEC+ 전체의 석유 시장 지배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번 합의는 사우디 새 석유장관으로 취임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의 배다른 형제로, 유가 유지와 최근 기업공개를 한 국영회사 아람코의 이득, 러시아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감산 조치를 이끌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77달러) 상승한 5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주간으로 7% 이상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1.42%(0.90달러) 오른 64.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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