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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볼 게 없다…은행, 고신용자 대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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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볼 게 없다…은행, 고신용자 대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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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은행들이 고신용자 중심의 신용대출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마이너스 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5조2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 비해 4조3644억원 순증했다.

주택담보대출(596조8000억원)에 비해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는 작은 편이지만 신용등급 1~3등급 위주로 억단위의 대출을 내주면서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신용대출이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과 공무원 등 양질의 고객군을 확보하는 계기도 돼 은행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연 3~4%대 금리로 안정적인 예대마진을 가져갈 수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다. 기준금리 인하로 주담대 금리는 전 은행권에서 연 2%대로 형성돼 있다.


아울러 신용대출은 대개 만기 1년으로 재연장을 하는 구조라 대출자에게 위험이 감지되면 은행이 만기 때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연체율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4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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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입장에서도 신용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5월 가정의달’, ‘여름 휴가철’, ‘명절 시즌’ 등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선 신용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활용하는 대출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대출은 만기 일시상환으로 평소엔 이자만 내기 때문에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영향을 적게 준다.

최근 은행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대출 받기가 쉬워졌다. 지난 6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선보인 하나은행은 출시 3개월여 만에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농협은행은 대출 실행까지 3분 만에 가능한 ‘NH올원 마이너스대출’을 내놨고, 우리은행도 1억원 한도의 ‘WON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이에 대응해 시중은행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고액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신용자들의 니즈가 합쳐져 앞으로도 신용대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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