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지난해 197만명
70세 이상 노인인구는 처음으로 500만명 돌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0~4세 영유아 인구가 지난해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1955년 인구센서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반면, 70세 이상 노령인구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었다. 고령화, 미혼 인구 증가 영향으로 1인가구 비중은 29.3%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0~4세 영유아 인구는 197만명으로, 전년보다 11만명 줄었다. 0~4세 인구는 5년 단위로 이뤄지던 1966년 448만명을 정점으로 하락했으며 1980년에 300만명대로 떨어졌다. 20년 이상 3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2005년 조사에서 처음 200만명대로 진입했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506만명으로 2017년 보다 23만명 증가했다. 1995년 160만명에서 23년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0~4세 인구 감소와 70세 이상 인구 증가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고령화 추세가 유례없이 빨라 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2025년에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지난해 5163만명이며 이 가운데 49.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비중은 역대 최고치로, 인구 감소와 함께 지방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310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67만4000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부산과 경남은 각각 339만5000명과 335만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는 세종시가 12.9%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2.6%, 경기 2.0% 순이었다. 인구가 감소한 시도로는 대전이 -1.0%로 가장 컸고, 서울과 부산이 각각 -0.7%와 -0.6%였다.


시군구에서는 서울 강남이 52만명에서 51만명으로 2.8% 줄었고 경기 안산은 1.8% 감소했다. 정남수 과장은 강남구 인구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 높은 집값을 꼽았다. 집값이 높게 형성되다보니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는 "성남이나 용인 수지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총 가구는 2050만가구로, 전년보다 33만가구 증가했다. 1인가구가 29.3%로 가장 많았고 2인가구가 27.3%로 그 뒤를 이었다. 3인과 4인 가구는 각각 21%와 17.0%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강원도의 1인가구 비중이 32.8%로 가장 높았다. 혼자 사는 노령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도 크게 늘어 전년대비 17만명 증가한 165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규모는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 가구도 2017년 48만가구에서 50만가구로 늘었다.


다문화 가구는 33만가구이며,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가구가 35.9%로 가장 많았다. 결혼이민자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3.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AD

지난해 주택 규모는 1763만호로 전년대비 51만호 늘었다. 세종이 13.9%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1083호로 61.4%를 차지했다. 20년 이상 주택 비중은 47.7%인 840만호로, 2017년 대비 44만호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에 20년 이상된 주택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다. 세종은 14.4%로 가장 낮았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