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국이 다음달 1일자로 3000억원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부과할 예정이었던 추가관세를 12월 15일로 연기함에 따라 증시도 상승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만큼 일시적인 진정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중국산 수입품 추가관세 일부 연기…"일시적 진정, 불확실성은 지속"
AD
원본보기 아이콘


14일 KB증권은 이번 관세 연기 조치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연관된 불안심리는 일시적으로 진정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노트북(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등을 비롯해 일부 장난감과 신발, 의류도 이번 대상에 해당된다. USTR는 "특정 품목들은 건강, 안전, 국가안보 및 기타 요인을 근거해 관세 대상 리스트에서 제외된다"며 추가적인 10% 관세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지난 2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인상 예고 이후 나타난 미국 금융시장의 조정(주가하락, 달러강세, 금리하락)으로 인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이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중에는 소비재가 약 40%로, 미국 가계 소비의 40%를 담당하는 연말 쇼핑시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관세 인상으로 인한 소비 둔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대봤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심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될 수는 있지만, 양국의 무역이슈에 대한 견해차이로 획기적인 분쟁의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12월 15일 이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혹은 쿼터 도입으로 분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9월 워싱턴 회담의 성사 여부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압박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봤다.

AD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연준은 7월에 이어 9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