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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은상 신라젠 대표 "펙사벡 임상중단 전혀 예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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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은상 신라젠 대표 "펙사벡 임상중단 전혀 예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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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라젠 이 신약 후보인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3상 중단 권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주주와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새벽에 개최된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 사항을 전달받고 너무 큰 당혹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한국에서 간암 신약의 성공을 부탁하며 기원해주시던 암 환우들과 의료계 종사자들, 특히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를 생각하니 이번 DMC의 권고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2A 임상에서의 항암 바이러스 효능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 항암 바이러스로 먼저 승인받은 임리직 등의 사례를 보았기에 당사 임직원은 (펙사벡의) 무용성 통과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접하게 돼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임상 3상 조기 종료는 펙사벡의 문제가 아니라 항암 바이러스와 표적항암제 병행요법의 치료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펙사벡의 항암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앞으로의 회사의 방향성과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항암 바이러스는 국내외 학술지에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항암 바이러스 개발 회사를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저는 펙사벡을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와의 초기 임상을 통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앞으로 병용 임상에 집중할 것입니다. 우선 글로벌 임상3상에 예정돼 있던 잔여 예산을 신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및 술전요법에 투입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데이터가 일정 수준 확보되는 대로 라이선스 아웃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동일 약물의 적응증 별 반응률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타 적응증 병용 임상의 효능 데이터가 우수할 경우 라이선스 아웃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주들의 간곡한 요청에 대해 심사숙고한 결과 오늘 이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병용 임상에 대한 데이터를 설명해 드리고자 하며 향후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드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주 및 기관 투자자 여러분! 6년간에 걸친 지난한 신약 개발과정을 거치면서 보니 신약승인이라는 결승선에 도달하기 위해 복잡한 미로를 걷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국내외 임상 진행 노하우와 글로벌 규제 당국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한 것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하게 될 여러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간암 대상 임상의 조기 종료에 관해 임직원 전부를 대표해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이오 업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앞으로 펙사벡의 임상 성공을 위해 임직원 모두 각고의 심정으로 매진하겠습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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