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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어르신 개방형 경로당 다니며 행복 느낀 사연...

최종수정 2019.07.23 07:41 기사입력 2019.07.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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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경로당 45→50곳 확대, 학교 및 어린이집 등과 협약 통해 다양한 계층 참여율 제고...아이들 참여 전래 놀이,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고등학생이 기획하는 체조, 동요 교실 등 운영

영등포구 어르신 개방형 경로당 다니며 행복 느낀 사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늙은이만 드나들던 경로당에 아이들이 오니 활기가 넘쳐. 허허. 문래동 텃밭에서 고사리 손으로 토마토를 따는 모습을 보니 모두 다 내 손주 같아. 너무 예뻐”


8년째 경로당에 다니는 김 모씨(72)는 개방형 경로당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았다고 한다.


오랜 시간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던 마을 경로당의 세대 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경로당이 이웃들과 함께 문화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활기찬 공유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역 내 경로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개방형 경로당을 기존 45곳에서 5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개방형 경로당’은 경로당 공간을 공유하며 주민 누구나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세대 통합 공간을 의미한다.? 지난 2015년도에 처음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어르신 뿐 아니라 주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경로당 174개소 중 50개소를 개방형 경로당으로 지정했다. 경로당 내 별도 유휴공간이 있어 프로그램 상시 운영이 가능한 경우 작은복지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대 화합 및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연초 어린이집 11개소, 고등학교 1개소와 협약을 체결해 보다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개방형 경로당 인기 수업인 전래 놀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원아들이 경로당에 방문해 팽이치기, 윷놀이 등 놀이를 접하며 옛 문화를 습득하고 어르신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된다.


또 경로당 12개소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함께 문래동 공공용지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 및 수확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한다. 지난 상반기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상추, 고추, 감자, 깻잎 등을 수확, 다가오는 가을철에는 김장용 배추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고등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및 운영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인지 저하 예방 체조, 동요 부르기 등 수업을 준비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매주 열리는 세대 공감 톡톡(Talk Talk) 시간을 통해 서로의 시각에서 세상을 이해하며 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외도 구는 개방형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공동작업장, 종이 미술, 웃음치료, 생활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방형 경로당 세대통합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거나 궁금한 사항은 어르신복지과(☎2670-3432) 또는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2678-4287)로 연락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개방형 경로당은 주민들이 직접 경로당에서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세대를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지원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나이와 관계없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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