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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바 증거인멸 교사' 혐의 삼성전자 부사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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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 삼성 내 '재무통'으로 불리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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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부사장이 20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을 증거인멸 교사·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삼성 재무흐름에 정통한 '재무통'이다. 1999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삼성 계열사와 구조조정본부에서 재무업무를 담당했다. 2010년~2017년 3월 해체 시까지 옛 미래전략실에서 재무와 사업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5월5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모여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 및 조작하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직원들의 노트북·휴대전화에서 회계자료와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관련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삼성에피스의 경우 보안담당 직원 안모 대리가 회사 공용서버 저장장치를 집에 숨긴 것으로 파악됐고, 삼성바이오의 경우 공용서버·노트북 등을 회사 공장바닥을 뜯고 배선통로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부장판사도 4일 “범죄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4일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내고 “증거인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한편 검찰은 본안 사건인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집중할 방침인 만큼 분식회계와 연관된 대출사기·배임·시세조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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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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