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와 체결한 새 무역협정을 참여국 중 가장 먼저 비준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19일(현지시간) 열린 특별회기에서 찬성 114표, 반대 4표, 기권 3표로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30일 비준안이 상원에 제출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여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과 연정 정당이 상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 상태에서 야당도 다수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과의 관세갈등 가운데서도 USMCA를 지지해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AMLOㆍ암로)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비준안 통과를 환영했다. 암로 대통령은 "이는 멕시코의 외국인 투자, 일자리, 미국과의 교역 보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경제부도 "멕시코가 개방 경제와 역내 경제 통합 강화를 지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비준 통과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비준안 통과를 "미래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의회 비준을 앞둔 캐나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USMCA 비준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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