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비은행권 연체율 리스크 유의"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해외 금융사가 한국의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연체율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19일 국제금융센터의 '한국 경제 해외 시각' 보고서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최근 "2분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신용 위축과 경기 여건 악화가 맞물리며 향후 연체 압력이 커질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5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2조8000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32조5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27조400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으며, 특히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오히려 3조3000억원 감소했다는 것이다.
비은행권 중에서도 상호금융 대출이 4조4000억원 줄었고,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는 각각 1조원, 8000억원 늘었지만 과거 대비 증가세가 낮은 수준이다.
BoAML는 "은행 산업 건전성은 견조한 수준이지만, 비은행 부문은 향후 대출이 위축될 소지가 있고 경기 여건이 비우호적 상황이므로 연체 압력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체 사이클은 신용 위축에 2~3분기 후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거시경제 둔화와 고용 부진 지속 등으로 비은행 부문 신용 압박이 취약차주에게 부담을 가중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농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의 지난 3월 말 연체율은 1.79%로 지난해 말 대비 0.4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1.74%로 0.22%포인트 높아졌다. 금융사들은 일반적으로 연체 여부 등을 따져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나눠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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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월말 연체율이 4.5%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0.4%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 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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