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기 투항해라"…'데드라인' 없앤 트럼프(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노 딜(no deal)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에는 협상 시한의 데드라인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담판이 최종 협상이 아니며, 중국의 양보만이 협상 타결의 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가겠다'라고 선언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ㆍ중 무역 협상의) 데드라인이 없다"면서 "나의 데드라인은 내 머릿속에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가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중국 측이 올해 초 협상하던 조건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지식재산권(IP) 절도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가 이미 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면 어떤 것도 할 생각이 없다"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합의 실패 시 추가 관세 부과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만약 중국과 합의할 수 없다면 미국은 3250억달러(약 384조9000억원)어치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는 매우 세다. 우리는 2000억달러(약 236조8500억원)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부과가 미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미국 납세자들이 관세를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매우 작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관세 부과로) GM 등 중국 진출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곧 이동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부각하기도 했다.

AD

다만 그는 "중국과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매우 잘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등 유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